‘4번 자리매김’ 최정, “4번 부담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24 16: 21

타구의 질도 좋았고 무엇보다 기회에 강했다. 이만수 SK 감독이 원하는 4번 타자 모습 그대로였다. 최정(26, SK)이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마지막 시범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최정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올 시즌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사구도 하나씩 기록해 100% 출루를 기록했다.
새로운 팀 4번 타자로 낙점된 최정이 팀이 기대하는 활약상을 펼친 하루였다. 최정은 첫 타석이었던 1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옆 2루타를 치며 팀에 첫 득점을 선물했다. NC가 2회 모창민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3회에도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타로 출루한 한동민을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추가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경기 후 최정은 “어제 타석에서 욕심을 부려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돌아본 뒤 “그래서 오늘은 힘을 빼고 맞힌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려 했다. 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정은 “4번 타자라는 중압감은 없다”라면서 “3번에서 쳤던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정은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올 시즌 기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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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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