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2연승, 오리온스에 신승... 4강 PO행 '눈 앞'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24 17: 54

외곽포가 폭발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KGC는 2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오리온스와 홈경기서 77-7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차지한 KGC는 4강 PO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KGC는 전반전에만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또한 이날 투입된 9명의 선수 중 8명이 득점, 9명 전원이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정현(13점)과 최현민(11점), 양희종911점), 후안 파틸로(16점), 키브웨 트림(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KGC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KGC와 오리온스의 외곽포는 불을 뿜었다. KGC는 김윤태와 이정현이 각각 3점슛 2개, 1개를 터트렸고,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2개, 김동욱과 전태풍이 각각 1개씩을 넣었다. 하지만 점수 차는 벌어졌다. 탄탄한 외곽과 다르게 골밑 대결에서는 오리온스가 뒤처지며, 1쿼터는 KGC가 25-21로 앞서갔다.
KGC의 플레이는 2쿼터에도 여전했다. 압도적인 플레이로 오리온스를 거세게 몰아쳤다. 특히 3점포는 순도까지 높아졌다.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킨 것. KGC는 김성철이 2개, 양희종과 이정현, 최현민이 각각 1개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또한 수비에서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전원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등 오리온스의 득점을 12점으로 봉쇄, 51-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GC의 상승세는 3쿼터 들어 한 풀 꺾였다. 1·2쿼터에 폭발한 외곽포는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분위기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KGC가 턴오버를 4개나 범하며 흔들렸지만, 오리온스는 점수 차를 3점밖에 좁히지 못했다. 김동욱이 회심의 3점슛 3개를 시도했지만, 림은 김동욱의 슛을 모두 외면했다. 하지만 조셉 테일러가 8득점으로 분전한 덕분에 50-65로 3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갔다. 그런 와중에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4분 59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5반칙 퇴장, KGC는 3분 18초를 남기고 트림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주축 선수의 퇴장은 하지만 4쿼터에 흐름을 뺏긴 KGC에 치명적이었다. KGC는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73-70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KGC는 경기 종료 46.8초를 남기고 파틸로가 던진 회심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림에 꽂혔고, 오리온스의 두 차례 공격을 모두 차단하면서 역전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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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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