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정동환의 마지막 선물이 손태영과 정우를 또 한 번 만나게 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6회에서는 창훈(정동환 분)을 그리워하는 혜신(손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신은 이혼 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친구를 만났다가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눈물지었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목이 메어 자리를 떴다.

혜신은 결혼 후 해외에서 살며 연락조차 제대로 하지 않다가 이혼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자신을 나무라기는커녕, 이혼 사실을 알고서도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줬던 아버지가 결국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에 죄스러워 했다.
그런데 혜신은 아버지의 유품인 휴대폰에서 아버지가 생전에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맞췄다는 연락을 듣게 됐고 진욱(정우 분)의 가게를 찾았다. 진욱은 혜신에 케이크를 늦게 찾으러 왔다고 화를 내며 “동네 장사라고 무시하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소리쳤다.
이에 혜신은 그 앞에서 “못 전해드린다. 아버지 돌아가셨다. 못 전해드려서 유감스럽다”고 눈물을 흘리고는 케이크 값을 지불하고 자리를 떠 툴툴거렸던 진욱을 미안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앞서 혜신의 딸 우주의 휴대폰 때문에 만나 좋지 않은 첫 인상을 남겼던 상황. 이들은 만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어 이들의 인연이 어떤 식으로 풀려 나갈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또한 아버지가 남긴 케이크에는 ‘최고다, 우리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순신(아이유 분)의 생일 케이크에는 아버지가 친필로 남긴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너 자체로 소중하다. 최고다 우리딸, 최고다 이순신”이라는 편지가 들어있어 눈물샘을 자극했다. 창훈의 죽음으로 크게 상처받은 가족들은 창훈이 마지막으로 남긴 케이크에 초를 켜고 그를 보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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