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괴물 용병'으로 이름을 날렸던 가빈 슈미트(27, 이스크라 오딘소보)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V리그에 대한 여전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가빈은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 라이브 중계 사이트를 통해 V리그 챔피언결정전 삼성화재-대한항공전을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가빈은 사진과 함께 "나는 더 이상 저기서 뛸 수 없겠지만, 여기서 (경기를)볼 수는 있다"는 글을 올려 한국 무대에 대한 그리움과 지속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삼성화재의 3시즌 연속 우승을 이끈 가빈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러시아를 선택했다"며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러시아 리그로 이적했다. 전력의 핵심이던 가빈이 떠난 후 삼성화재는 쿠바 출신 새 용병 레오(23)를 영입했고, 레오는 '체격조건이 안좋다'는 우려 속에서도 빼어난 배구 센스와 실력을 선보이며 가빈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이날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8, 25-22)로 승리를 거두며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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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