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벤제마, "국가 불러 해트트릭 하는 건 아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25 08: 07

최근 '국가 부르지 않기', 'A매치 11경기 연속 침묵' 등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카림 벤제마(26, 레알 마드리드)가 입을 열었다.
벤제마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지네딘 지단을 예로 들면 그도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면서 "내가 국가를 부른다고 해서 해트트릭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레블뢰 군단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꿈같은 일이다"라며 소신있는 의견을 전했다.
카림 벤제마는 A매치 앞서 프랑스 국가가 나올 때 따라 부르지 않는다. 프랑스의 레전드 지단도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 이러한 행동은 종종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한다. 11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벤제마는 더더욱 그렇다. 

벤제마는 최근 골을 터뜨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벤제마는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나홀로 경기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혼자 8명을 제칠 수는 없다. 몇개의 어시스트를 했지만 소용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골이 없다고 비판하는 자국 팬들을 향해 서운함을 전했다.
벤제마는 이어 "프랑스 대표팀은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내가 독단적인 플레이를 하면 측면 공격수들은 더 많이 달려야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모두 그렇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프랑스 대표팀의 어려움을 전했다.
벤제마는 지난해 6월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골맛을 본 뒤 11경기 연속 레블뢰 군단에서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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