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김인권 실제 모델은? '트로트 황제 박상철'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25 09: 30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주연 배우 김인권의 캐릭터가 트로트 황제 박상철을 모델로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국노래자랑'은 대한민국 대표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단 한 번 인생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기까지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 김인권은 극 중 김해시 가수 꿈나무 봉남 역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전국노래자랑' 측에 의하면 김인권은 이번 맡은 봉남 캐릭터의 모델로 트로트 황제 박상철을 꼽았다. 캐릭터 상 비슷한 점이 많아 실제 만난 적은 없어도 그를 떠올리며 연기를 했다는 것.

그는 "그 분을 따로 만난 적은 없지만 인터뷰를 보면 극 중 봉남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지금은 온 국민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셨다. 그런 부분에서 제게 영감을 많이 주셨고, 이 역할이 막힐 때마다 박상철씨를 떠올렸다"며 박상철에게 받은 영감을 설명했다.
실제 박상철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가수 데뷔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젊은 시절 고향인 강원도 삼척에서 조그만 미용실을 개업해 생계를 꾸리던 그는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한 채 1994년 '전국노래자랑' 강원도 삼척시 편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당시 '전국노래자랑'의 FD였던 가수 배일호의 소개로 작곡가를 만나 '자옥아,'무조건'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명실상부 트로트 계의 황제로 떠오르게 됐다.
박상철을 모델로 한 만큼 김인권은 극 중 박상철의 최고 인기곡 '황진이'를 혼을 실은(?) 바이브레이션과 충만한 뽕필로 재해석해 열창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5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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