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말리부', 차체 무게 10배 16톤 컨테이너 하중 견뎌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3.25 10: 22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의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가 대형 컨테이너 4개, 16톤의 무게를 이겨냈다.
한국지엠은 25일 쉐보레 말리부 루프 강성 시험 영상을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주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해 쉐보레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1분 30초의 이번 영상에서 말리부는 지붕 위에 대형 컨테이너 4개를 쌓고, 탑승 공간을 유지하는 차체 강성을 보여줬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컨테이너는 길이 40피트(12.192m), 높이 8.6피트(2.62m), 무게 3.9톤의 대형 컨테이너. 여기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컨테이너 하단에 400kg의 철판을 덧대 이 무게까지 합해 컨테이너 4개의 총 무게는 16톤이다. 말리부의 중량이 1590kg인 점을 감안하면 차체 중량의 10배를 이겨낸 셈이다.
인천 연안부두 컨테이너 집하장에서 이뤄진 이번 촬영은 30여 명의 연구진과 마케팅 전문가, 제작팀이 약 3개월간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진행됐다. 컨테이너를 흔들림 없이 적재하기 위해 4층 높이의 대형 H빔 틀을 설치했고, 최신 헬리캠(Heli-Cam, Helicopter Camera)을 활용해 촬영 현장을 그대로 영상에 담았다.
이번 쉐보레 말리부의 루프 강성 시험 영상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험에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해 11월말, 1.5톤에 이르는 쇠공을 말리부 측면에 강타하는 측면직각 충돌시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쇠공 충돌시험이 국내 교통사고에서 가장 많은 차대차 사고 유형인 측면 충돌을 감안한 것이라면, 이번 루프 강성 시험은 전체 차대차 사고의 0.65%에 불과하지만 사망률이 24%로 가장 높은 차량 전복사고를 구현한 것.
루프 강성 시험은 차체의 측면에서 비스듬히 압력을 가해 강도를 측정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안전성을 더욱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수직으로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방식을 채택.
말리부는 북미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시험 결과에서도 차체 중량의 5.22배를 버티기도 했으며 2012년 국토해양부 신차 안전도 평가 승용차 부문에서는 최고점으로 '2012 올해의 안전한 차'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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