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코리아 오픈서 손을 잡는다.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인천 송도글로벌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 2013 코리아 오픈 국제탁구대회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복식조가 탄생한다. 대한탁구협회는 25일 코리아 오픈서 한국 남자 선수와 중국 남자 선수가 하나의 복식조를 구성하여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코리아 오픈에서는 마룽(세계 1위)과 장지커(3위), 왕하오(4위), 마린(8위) 등과 같은 중국의 세계 톱랭커들이 참가한다. 중국의 톱랭커들은 개인 단식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과 복식조를 이룰 예정이라 국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롱-이정우(농심), 장지커-서현덕(삼성생명), 왕하오-정영식(KDB대우증권), 마린-조언래(에쓰오일), 얀안(21위)-김민석(KGC인삼공사) 등 총 5조로 구성된 한국과 중국의 복식조는 대한탁구협회 조양호 회장과 중국탑구협회 첸신화 회장의 탁구 활성화를 위한 협력으로 결정되게 됐다.
대한탁구협회 정현숙 부회장은 "이번 기회를 빌어 중국 탁구를 관찰할 좋은 기회라고 본다. 복식으로 파트너를 이루어서 서브와 선수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선수들은 대회 개막 1~2일 전에 도착해 한국 선수들과 복식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고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한국과 중국의 복식조와 함께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참석해 빛낼 코리아 오픈이 탁구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 오픈은 15개국에서 183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총상금은 8만 5400 달러(약 9494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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