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호신 봉중근이 올 시즌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약속했다.
봉중근은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숫자로 두 자릿수 동안 4강을 가지 못했다. 창피하다. 하지만 겨울에 땀방울로 그라운드를 적셨다”고 지난겨울 훈련을 돌아봤다.
이어 봉중근은 “팬 분들이 4, 5월에 되겠다고 하시다가 후반기에 실망하시는데 팬들의 긍정적인 생각이 옳았다고 돌아보시게 하겠다”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중근은 지난 겨울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온 책에 대해 “책 많이 나갔다. 야구 팬들께 좀 더 야구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싶어서 책을 냈다. 좀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오지 않으실까 싶었다. 9회까지 3시간 넘는 시간을 보다보면 지루할 수 있어 책으로 설명을 해드렸는데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봉중근은 자신의 책에서 가장 쉬운 타자로 박병호를 지목한 것과 관련해 “병호는 강한 타자다. 하지만 그동안 상대하면서 기록을 봤는데 병호가 안타를 친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병호를 쓰게 됐다”고 돌아봤다.
한편 박병호는 “나는 중근이형과 상대한 적이 별로 없다. 복수를 위해 올 시즌 중근이형을 만나면 안타를 치도록 하겠다”고 패기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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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