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송승준 예사롭지 않더라", 신인선수 '말말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3.25 16: 07

"송승준 선배 예사롭지 않더라."
이제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이다.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 기념관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Hello, Baseball' 미디어데이가 벌어졌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9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선수, 그리고 신인들은 입담을 과시했다.
신인선수들은 긴장된 기색 없이 각자의 생각을 재치있게 표현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롯데 송주은은 선수생활의 롤모델을 묻자 "시범경기에 송승준 선배가 던지시는 걸 봤는데 공이 예사롭지 않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상이라고 말해왔던 선배의 공을 두고 마치 해설가가 평가하듯 '예사롭지 않다'라고 말한 것에 팬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송주은은 민망한지 "진짜 멋있고 닮고 싶다"는 말로 수습을 했다.
또한 송주은은 "진명호 선배를 내리고 그 자리를 빼앗고 싶다"고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파워 피처인 진명호 선배와 내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했다.
KIA 손동욱은 "무조건 올해 KIA가 우승을 할 것"이라고 자신하더니 "올해 1군에서 꼭 보태고 싶다"고 팀 전력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NC 권희동 역시 만만찮은 입담을 보였다. 그는 "올해 1군에 팀이 처음으로 올라가는데 절대 막내구단이라고 무시받지 않겠다. 대신 왜 막내가 무서운지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권희동은 "박재홍 선배가 목표다. 공수주 다 가능한데 닮고싶다"고 말했다. 권희동은 MBC 스포츠플러스 박재홍 해설위원의 현역시절과 판박이인 타격 폼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인선수들에게 롤모델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대다수 선수들은 자팀 선배들을 꼽았다. 삼성 정현은 "류중일 감독님을 닮고 싶다"고 했고 넥센 조상우는 "손승락 선배의 폼이 부럽다. 다이나믹한 폼을 닮고 싶다"며 실제로 투구폼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화 조지훈은 "안승민 선배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마무리로서 강심장을 닮고 싶고 자기가 할 것은 다 하고 확실하게 쉬는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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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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