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시아 31점' IBK기업은행, 통합우승까지 한발짝 '성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6 01: 10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가 또 한 번 날아올랐다. 파죽의 2연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이 창단 첫 통합우승에 한 걸음을 더 내딛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2 25-23 21-25 25-20)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IBK기업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할 경우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을 확정짓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날도 역시 알레시아-김희진-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이 빛을 발햇다. 2차전에서도 이 삼각편대는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알레시아가 31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박정아(21점)와 김희진(11점) 역시 알토란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는 주포 베띠가 양 팀 최다인 4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단조로운 공격과 범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무너졌다.

1세트는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기업은행은 윤혜숙과 남지연의 안정된 수비로 리듬을 구축한 서브리시브와 알레시아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2단연결을 통해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반면 GS칼텍스는 한송이와 김지수의 불안한 서브리시브에 발목이 잡혀 초반부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줄곧 4, 5점 차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베띠의 오픈공격으로 21-22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알레시아의 연속 백어택으로 인해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따낸 IBK기업은행은 승부처인 2세트마저 가져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자타공인 해결사로 꼽힌 김희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1세트 2점의 부진을 만회하고 8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지켜냈다.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세트 막판 박정아의 속공과 알레시아의 오픈으로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2세트도 가져왔다.
베띠의 맹타에 막혀 한 세트를 빼앗긴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뒤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와 이효희는 승부처에서 회심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상대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자신감을 더한 IBK기업은행은 이후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상대 서브범실에 힘입어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짓고 창단 이후 첫 챔피언 자리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