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송 포 유’와 ‘호프 스프링즈’가 외로운 황혼의 마음을 힐링하는데 나선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합창에 도전한 남편의 스토리를 담은 ‘송 포 유’와 결혼 30년 차 부부의 얘기를 그린 ‘호프 스프링즈’는 노인과 중년의 고독한 가슴을 달래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요즘 힐링이 대세로 떠올라 영화계에서 힐링을 내세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두 영화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또는 다른 이유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중년과 노인들에게 적합한 영화다.

오는 4월 18일 개봉을 앞둔 ‘송 포 유’는 사랑하는 그녀, 메리언(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아서(테렌스 스탬프 분)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담은 영화.
아서는 처음에는 연금술사 합창단을 싫어했지만 죽음을 앞둔 메리언을 위해 노래하고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사실과 사람들 간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통해 외로운 관객들을 감싸 안는다.
이뿐 아니라 나이 지긋한 노년의 어르신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처럼 ‘송 포 유’의 연금술사 합창단도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선사한다.
4월 4일 개봉하는 ‘호프 스프링즈’는 사랑이 식어버린 오래된 커플이 처음보다 더 짜릿해지기 위해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솔직하고 화끈한 결혼힐링코미디로 서로 말도 거의 안하고 스킨십도 안하는 중년 부부 관객들에게 해결책을 줄 만한 영화다.
주인공은 결혼 30년 차의 권태기를 맞은 부부 케이(메릴 스트립 분)와 아놀드(토미 리 존스 분). 남편에게 있어서는 항상 소녀이고 싶은 케이와 케이에게 심드렁한 아놀드가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일주일간 부부여행을 떠나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과정 내내 리얼함을 가미, 우리의 중년 부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