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QPR 강등돼도 돈 걱정은 NO!"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26 14: 01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강등권 탈출이 난망한 클럽에 일편단심을 보내고 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QPR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뒤 임금 총액이 예전의 두 배인 5600만 파운드(약 940억 원)다"면서 "부채도 57% 증가해 거의 9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에 달한다. 또 2260만 파운드(약 38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QPR은 지난 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꾀했다. 박지성을 비롯해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성적이 신통치 않자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크리스토퍼 삼바와 로익 레미 등을 영입하며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영국 언론들은 현재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QPR이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클럽 운영이 어려워 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느긋한 입장이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항공 사업을 통해 사스, 조류독감, 지진, 유류 파동 등도 잘 이겨냈다. 강등 위기도 마찬가지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QPR은 올 시즌 EPL 30경기를 치른 현재 단 4승에 그치며 승점 23점에 머물러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아스톤 빌라와 격차는 7점이다. 운명은 남은 8경기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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