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 공격수 아르옌 로벤을 노리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올 시즌 뒤 로벤을 데려오기 위해 1800만 유로(약 256억 원)의 이적료로 뮌헨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올 시즌이 막을 내린 뒤 펩 과르디올라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 로벤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로벤의 이적설은 지난 시즌 부진과 팀 동료 프랑크 리베리와 충돌로 본격적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올 시즌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아스날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도 부진하며 0-2 패배를 지켜봤다.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전임 유프 하인케스 감독 대신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과르디올라가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다. 이름 있는 공격수들이 벌써부터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위에 머물러있다.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며 명문의 위용을 잃었다. 로벤의 영입은 부활을 알릴 수 있는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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