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신치용, "큰 경기는 에이스 싸움, 레오가 해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6 21: 54

"마지막에 에이스가 마무리해줬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2차전 승인을 외국인선수 레오로 꼽았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18-25, 25-22, 25-23, 25-22)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두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신치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긴장하더라.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바빴다. 쉽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실책이 나오며 어렵게 가져갔다"며 "큰 경기는 에이스 싸움이고, 무너지지 않기 싸움이다. 마지막에 결국 에이스가 마무리를 해줬다"고 레오를 칭찬했다. 이날 레오는 마지막 서브 에이스 포함 45점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신치용 감독은 "세터 유광우의 토스가 스피드없이 느리게 갔다. 레오도 경기 초반 공격 템포를 잃었다"며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컸는지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결국 그쪽도 버밀로 무너졌다. 이기면 잘 버틴 것이니까 이긴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의미를 뒀다. 
주장 고희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신치용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 고희진이 블로킹을 잘 해줬다. 경기 중 고희진을 쉽게 못빼는 이유가 바로 결정적인 순간 꼭 하나씩 해주기 때문이다. 역시 경험이 많고 고비 때마다 하나씩 해주는 주장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