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 추가' 한국, 순위 경쟁 '여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6 22: 12

한국이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순위 싸움에서 여유를 갖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후반 45분 터진 손흥민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가 됐다.
같은 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천금같은 승리로 다시 여유를 되찾았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면 승점 1점짜리 치열한 전쟁을 치렀어야할 일이다. 홈이라는 이점,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이점을 모두 놓치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A조의 상황은 그야말로 혼전이었다. 1위 우즈베키스탄(승점 8)과 4위 카타르(승점 7)의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한 '죽음의 조'였다. 하지만 한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여유를 찾았고, 나머지 국가들이 더 초조해지게 됐다.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를 느긋이 지켜볼 수 있다. 골득실에서도 +6으로 앞서 충분히 여유로운 상황이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남은 3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만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하위 레바논(승점 4점) 역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자동 출전권은 노려볼 수 있는만큼, 한국의 1위 탈환은 2위 싸움에 본격적인 불씨를 지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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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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