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신력과 뛰어난 기상으로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만한 경기를 선보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가 되며 다시 조 1위로 올라섰다.
수비축구로 일관하다 마지막에 무너진 카타르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채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파하드 타니 카타르 감독은 "카타르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한다. 좋은 정신력과 기상으로 열심히 뛰었다"면서 "카타르의 특징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카타르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만한 자격을 갖춘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니 감독은 "타이트한 수비를 선수들이 잘 해냈다. 한국이 공격을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한국은 크로스를 통해서 공격을 펼쳤다. 결론은 패배를 당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파니 감독은 심판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파니 감독은 "심판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제대로 경기를 보지 못했다. 추가시간은 분명히 5분이었지만 우리가 측정한 바로는 6분이었다.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어쨌든 우리는 계속해서 이 전술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파울로 오토리 감독과 경기 내용과 매너면에서 굉장히 달랐다는 질문을 하자 "감독이 바뀌었기 때문에 전략은 변해야 한다. 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내놓을 수 있도록 전술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