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내가 카타르를 격파했다!'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03.26 22: 27

손흥민(21, 함부르크)이 기대에 부응하는 한 방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가 되며 다시 조 1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이근호를 대신해 투입됐다.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 최강희 감독이 손흥민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였다. 과감한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열길 기대할 뿐이었다. 물론 쉽지 않았다. 카타르는 무승부가 목표인 것처럼 밀집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막기에 바빴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런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52분 문전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이동국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이 되면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저하된 틈을 타 골로 연결한 것이다.
손흥민의 한 방에 경기 내내 펼쳐졌던 카타르의 수비축구는 무너지고 말았다. 또한 한국은 무엇보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A조 1위로 도약, 월드컵 본선행에 있어 파란불이 켜지게 됐다.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