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와 박하선이 광고를 통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광고’는 끝까지 ‘사랑’에 이용되며 밋밋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마지막 회에서는 동물원 광고로 백회장의 마음을 움직여야 그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 미션을 받은 태백(진구 분)과 지윤(박하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태백은 동물원에서 백회장과 어린 지윤의 추억을 이용해 피티를 진행했다. 백회장은 너무 바빴던 자신이 어린 딸을 돌보지 못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에 젖어들었고, 이들 부녀가 처음으로 동물원에 갔던 날을 떠올리며 마음이 뭉클해졌다.

태백은 ‘동물원에서 당신의 가족을 찾으세요’라는 카피로 백회장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태백과 백지윤이 힘을 합치니 아주 감동적인 광고가 나왔다”는 작위적인 대사로 이들의 사랑을 응원했다. 이들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도시락을 백회장에 전달하자 백회장은 중요한 점심 미팅마저 미루고 태백과 지윤을 인정했다.
또한 태백은 지윤에 프러포즈했다. 태백은 “지상 최대의 피티를 보여주겠다”며 지윤을 공원으로 데려가 “평생 주님으로 모시겠다”고 고백했다. 태백은 지윤에 꽃장식이 된 바이크를 선물, “지윤씨 인생에 동반자가 돼 험한 세상에서 지켜줄 헬멧이 되겠다”고 말했고, 지윤은 태백이 건넨 헬멧을 받아들며 “광고인은 머리가 생명이라 안 받을 수가 없다”고 화답했다.
또한 애디강(조현재 분)은 사랑없는 결혼으로 불행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자신의 곁에서 웃음을 잃은 지윤을 태백에 보내줬고 이후 아리(한채영 분)와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또 마진가(고창석 분)와 이은희(홍지민 분)는 결혼을 발표했으며 소란(한선화 분)은 가수로 데뷔,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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