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이근호, "유리한 고지, 이제 심리적 부담 없을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26 23: 14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심리적 부담 없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 1패(승점 10)가 되며 다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근호(28, 상주)는 후반 15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는 공이 머리에 닿는 순간 방향을 비틀어 골키퍼 카셈 부르한이 대응조차 하지 못하게 했다. 비록 4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며 빛이 바랬지만, 이근호의 순간적인 판단이 승리의 발판이 된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었다.

이근호는 이날 득점으로 A매치 16골 중 11골을 중동 국가와 대결에서 기록하게 됐다. 말 그대로 '중동 킬러'인 셈. 이에 대해 이근호는 "골을 넣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 단지 운이 따랐을 뿐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6차전 상대인 레바논과 원정경기에 대해서는 "3차예선 때 레바논 원정경기서 패배했었다. 패배를 갚아야 할 때다. 우리가 원정에서도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답하며,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심리적 부담 없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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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 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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