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파로프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이 레바논을 잡고 A조 1위를 지켰다.
우즈베키스탄은 26일(한국시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레바논과 경기서 세르베르 제파로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즈베키스탄은 3승 2무 1패(승점 11)가 돼 카타르를 이긴 한국(승점 10)을 승점 1점차로 앞서 조 1위를 고수했다. 레바논은 1승 1무 4패(승점 4)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골결정력에서 문제를 노출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8분 터진 제파로프의 선제결승골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제파로프는 골잡이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후반 결승골을 터뜨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유효슈팅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좀처럼 골대를 겨냥하지 못하던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은 후반들어 조금씩 살아났다.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울룩벡 바카예프가 패스한 공을 받은 제파로프는 달려드는 수비수들 사이로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수비진을 뚫고 그대로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골로 연결됐다.
0-0의 교착상태에서 터진 이 골은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무승부로 이어질 것 같던 분위기에서 골을 터뜨린 우즈베키스탄은 한층 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고, 레바논은 제대로 된 역습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득점 없이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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