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 1-2 충격패' 日, 브라질행 확정은 '보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7 00: 51

브라질월드컵 본선진출을 사실상 확정짓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선 일본이 요르단에 패했다. 이로써 본선진출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둔 일본은 다음 경기로 기회를 미루게 됐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서 끝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1-2로 패했다. 전후반 각각 1골씩 내주며 끌려가던 일본은 가가와 신지의 만회골 이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최종예선 첫 패배를 당했다. 오히려 B조 최하위였던 요르단이 이날 승리로 2승 1무 3패(승점 7)가 되며 단숨에 2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4승 1무 1패(승점 13)가 됐다. 여전히 조 1위지만 브라질월드컵 본선진출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놓았던 상황에서 그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일본은 먼저 열린 호주-오만전에서 두 팀이 2-2로 비기면서, 이번 요르단전서 승점 1점만 얻어도 본선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요르단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칼릴 바니 아티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며 0-1로 앞서간 요르단은 후반 15분에도 아흐마드 이브라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이브라힘의 골에 단숨에 0-2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일본은 조급해졌다.
후반 24분 골문 앞으로 침투해있던 가가와에게 패스가 연결됐고, 이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일본은 간신히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가가와의 만회골 이후 2분 만에 오버래핑으로 올라와있던 우치다 아쓰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엔도 야스히토의 슈팅을 요르단 골키퍼가 막아내며 동점의 기회를 놓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해 누구보다 빨리 본선진출을 확정짓고 싶었을 일본은 이후로도 추가골을 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몇 번의 문전쇄도와 득점기회가 번번이 무산됐고, 결국 추가골 없이 1-2로 패하며 승점 1점도 얻지 못하고 본선진출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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