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본선진출 확정기회 다음으로..." 아쉬움 가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7 01: 14

예상치 못한 요르단전 패배에 일본 언론이 아쉬움을 가득 드러냈다.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서 끝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1-2로 패했다. 전후반 각각 1골씩 내주며 끌려가던 일본은 가가와 신지의 만회골 이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최종예선 첫 패배를 당했다. 오히려 B조 최하위였던 요르단이 이날 승리로 2승 1무 3패(승점 7)가 되며 단숨에 2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4승 1무 1패(승점 13)가 됐다. 여전히 조 1위지만 브라질월드컵 본선진출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놓았던 상황에서 그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일본은 먼저 열린 호주-오만전에서 두 팀이 2-2로 비기면서, 이번 요르단전서 승점 1점만 얻어도 본선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1%에 해당하는 이변이 없는한 사실상 일본의 본선진출은 확정된 셈이다. 하지만 내심 개최국 브라질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본선진출을 확정짓겠다는 달콤한 꿈을 꾸고 있던 일본 언론은 아쉬움이 가득한 모양새다.
마이니치, 요미우리 신문과 지지통신, 스포츠닛폰, 사커킹 등 일본 복수 언론들은 경기가 끝나자 일제히 "월드컵 본선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승점 1점에 미치지 못해 본선행 티켓은 잠시 대기", "6월 4일 호주전에서 본선진출을 결정짓는다" 등의 제목으로 경기 결과를 다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상대가 FIFA랭킹 90위에 불과한 요르단이라는 점도 일본의 자존심을 긁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FIFA랭킹은 일본이 26위, 요르단이 90위지만 경기는 요르단에 2점을 먼저 내주는 답답한 전개로 흘러갔다"며 "가가와 신지의 골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좋은 기회를 놓치며 추격에 실패했다"고 씁쓸한 평가를 내렸다.
승점 1점을 얻는데 실패한 일본은 오는 6월 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호주전에서 다시 한 번 본선진출 확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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