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이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이 크게 올랐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영한 ‘광고천재 이태백’은 전국 기준 6.3%를 기록, 전날 방송(3.6%)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달 4일 첫 방송(4.3%) 이후 자체최고시청률이기도 하다.
마지막 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운 것은 드라마 내부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경쟁작의 공백으로 인한 반사 효과로 분석된다. 이날 MBC는 그동안 시청률 효자였던 ‘마의’의 종영 이후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았다. 대신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과 ‘뉴스데스크’ 등을 편성해 공백을 메웠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첫 방송에서 4%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한 후 줄곧 3~4%대의 낮은 시청률에 머물렀다. 경쟁작인 MBC ‘마의’와 SBS ‘야왕’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을 모두 빼앗았고 드라마 자체가 진부하고 억지스럽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그동안 일과 사랑에서 위기를 겪었던 태백(진구 분)과 지윤(박하선 분)이 행복한 결실을 맺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편 '마의'가 떠난 자리는 '야왕'이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야왕'은 22.9%의 시청률로 1위를 했으며, 평소보다 2시간 늦게 방영된 '뉴스데스크'는 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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