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2회분만을 남겨두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함박웃음 지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야왕’은 시청률 22.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 방송분 보다 시청률이 무려 4.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야왕’의 이 같은 큰 폭의 시청률 상승은 경쟁작이었던 MBC ‘마의’의 종영 효과 덕이 크다. ‘야왕’과 월화극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마의’가 지난 25일 종영되고, 그 자리에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대한민국 대 카타르 축구중계가 전파를 탔기 때문. ‘마의’의 빈 자리에 드라마 팬들이 대거 ‘야왕’으로 리모콘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승세가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야왕’의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야왕’에서는 다해(수애 분)가 자신의 힘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태일(정호빈 분)을 협박해 결국 퍼스트레이디에 등극하며 권력의 정점에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하류(권상우 분) 역시 다해를 끌어내리기 위해 웹툰을 사용해 민심을 들끓게 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양보 없는 대결이 ‘야왕’을 팽팽하게 수놓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과 MBC 축구 중계는 각각 시청률 6.3% 1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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