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협회, AFC에 요르단전 '레이저 공격' 항의문 제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7 08: 03

일본축구협회(JFA)가 요르단전에서 자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 관중의 '레이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적인 항의문을 제출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27일 "요르단전 경기 도중 관중들이 레이저로 보이는 녹색 광선을 쏘았다. 이 문제에 대해 JFA는 매치 커미셔너를 통해 AFC에 항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JFA는 레이저로 추정되는 녹색 광선이 최소 두 번 이상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전반 요르단의 프리킥 상황에서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에게 한 번, 후반 엔도 야스히토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또 한 번 '레이저 공격'을 받았다는 것. 이 외에도 여러 차례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녹색 광선을 쏘았다는 것이 JFA의 주장이다.

일본은 이날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서 끝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1-2로 패하며 최종예선 첫 패배를 당했다. 가가와 신지의 만회골 외에는 득점도 없었다. 일본으로서는 아쉬울만한 패배였다. 일본은 먼저 열린 호주-오만전에서 두 팀이 2-2로 비기면서, 이번 요르단전서 승점 1점만 얻어도 본선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일본은 4승 1무 1패(승점 13)가 됐다. 오히려 B조 최하위였던 요르단이 이날 승리로 2승 1무 3패(승점 7)가 되며 단숨에 2위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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