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듀오' 조성환과 장성호가 거인 군단의 정상 등극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3년 만에 주장에 복귀한 조성환은 선수들을 다독이며 김시진호의 순항에 힘을 보태고 한화에서 이적한 장성호는 전성기 못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뽐낼 기세다.
조성환과 장성호는 2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롯데 자이언츠 출정식' 행사를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미디어 데이를 통해 "유니폼 앞에 팀 로고가 있고 뒤에 본인 이름이 있는데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슴의 로고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싸워 보겠다"고 감동 가득한 올 시즌 포부를 드러냈던 조성환은 이날 행사에서도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그는 "올 시즌 주장은 나이 순대로 뽑은 것 같다"고 웃은 뒤 "중책을 맡았지만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을 보니 이제 시즌이 다가온 걸 실감한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정상 등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화에서 이적한 '스나이퍼' 장성호는 "밖에서 본 롯데보다 직접 접해본 롯데라는 팀이 훨씬 분위기 좋다는 사실을 느낀다. 주장 조성환 선수를 비롯해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배려해주신 덕분에 스프링 캠프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프로야구 선수라면 매경기 열심히 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본분이다. 올 시즌 목표는 우리팀이 한국시리즈 진출해 우승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브라질음악 밴드 '라퍼커션' 공연 ▲응원단 소개 및 공연 ▲선수단 소개 및 인터뷰 ▲출정 세레모니 ▲김태우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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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장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