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노리개'(최승호 감독)가 관객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마동석이 극 중 한 여배우의 부당한 죽음에 가려진 진실을 알리고자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열혈 기자로 분해 기대를 모으는 이 작품은 국내 영화 최초로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다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본 예고편에서 등장하는 영화 속 인물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한 사실적인 대사는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날카롭게 집중시킨다.

극 중 기자 마동석과 인터뷰를 나누는 전직 여배우는 "얼굴 팔고 이름 먹고 사는 직업이잖아요"라며 씁쓸한 얼굴로 연예계의 부조리한 면을 집어내고, 희생된 여배우가 남겼다는 다이어리를 찾기 위해 마동석이 찾아간 부장 판사는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그에게 "자살 사건으로 묻었잖아. 피해자가 자살한 마당에 자백할 놈이 누가 있어"란 말을 거칠게 내뱉는다. 이어 가해자로 기소된 현회장의 변호사는 재판이 점차 불리하게 기울자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 그깟 여배우 하나가 뭐가 그리 중요해!"라며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이 밖에도 마동석의 오랜 친구가 찾아와 친구로서 부탁한다며 수사를 그만두길 협박하는 등, 예고편은 이 사회의 감춰진 진실을 찾길 원하는 관객들을 자극시키는 장면들도 가득하다. 오는 4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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