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사람들이 날 싫어할 때까지 노래할 것"[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3.27 12: 07

'사랑의 배터리'로 젊은 트로트 여가수라는 수식어를 확실히 꿰찬 가수 홍진영이 3년 만에 등장했다. 이번에도 '사랑의 배터리'에서 났던 대박의 향기가 솔솔 풍겼다.
홍진영은 지난 22일 3년 만에 발매한 신곡 '부기맨'으로 컴백했다. '부기맨'. 입에 착 감기는 것이 멜로디도 구성지다. '부기맨'은 브라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경쾌한 리듬의 곡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설렘 가득한 가사를 담은 곡이다.
최근 자사로 내방한 홍진영은 더욱 날씬한 몸매와 동안의 얼굴로 환하게 인사를 건넸다. 귀엽게 내린 앞머리가 그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홍진영은 "'부기맨'으로 날 찾아주는 모든 곳에 가겠다"며 웃음지었다.

"'부기맨'이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잖아요. 장르가 세미 트로트다 보니까 한 곡으로 장기간 활동하죠. 이번에도 절 찾아주는 모든 곳에 찾아갈 작정이에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멜로디거든요. '사랑의 배터리' 이후에 또 하나의 히트곡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할거예요."
3년 만에 컴백한 홍진영의 외모는 더 어려졌다. 컴백을 앞두고 감량한 체중과 이마를 가린 앞머리가 홍진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좀 더 영한 느낌을 주려고 했어요. 폭 넓은 연령층에게 어필하고 싶었거든요. 노래 자체도 신나고 올드하고 영한 느낌이 동시에 있어요. 팬층을 넓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트로트를 하다보니까 제 나이가 원래 많은줄 알았던 분들이 많더라고요. 올해 29살인데 마지막 20대니까 어려보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죠.하하"
홍진영은 '부기맨'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무대 위 가벼운 손짓에 그쳤던 안무를 대폭 넓혔다. 무대 위 홍진영은 댄스 가수 못지 않은 활발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물론 가창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예전에는 손짓 정도의 포인트 안무만 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를 해요. 아이돌처럼 과격한 안무는 아니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재미를 더했달까. 제 나름대로 춤에 이름도 붙였어요. 바로 '죽삼댄스'에요. 세번 죽는다는 뜻인데요. 시작할 땐 신나서 죽고 중간에 귀여워 죽고 후렴구에 섹시해 죽는다고 해서 죽삼이에요. 하하 재미있지 않나요?"
홍진영은 예쁜 외모에도 화끈하고 쿨한 성격을 자랑했다. 어려진 외모와 날씬해진 몸매에 "혹시 성형한 거 아니냐"는 수많은 질타가 쏟아졌는데, 울컥하면서도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쿨한 반응을 보여 귀여운 매력도 보였다.
"앞머리를 내렸더니 얼굴이 많이 달라보이시나봐요. 댓글 중 상당수가 욕이더라고요. 하하. '사랑의 배터리' 때보다 살이 5kg 정도 빠졌어요. 거기다 앞머리를 내리니까 얼굴도 갸름해보이고요. 사람들이 양악한 것 아니냐, 턱을 깎았다 등 많은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좀 억울했죠. 하지만 이제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려고 해요(웃음)"
홍진영은 최근 코어 콘텐츠 미디어에서 키이스트로 새 둥지를 틀었다. 매니저와 함께 이동했기에 환경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마음가짐은 초심으로 돌아간 듯 하다는 그다.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고 파이팅이 넘치죠. 일하는 환경은 똑같아요. 매니저 오빠들과 같이 옮겼거든요. 분위기는 똑같지만 제 마음가짐이 달라졌죠. 이번 안무도 끝까지 출 필요는 없었는데 끝까지 해보고 싶었어요. 아, 아직 배용준 회장님은 못뵀어요. 이번 '부기맨'이 잘되면 한 번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부기맨'으로 돌아온 홍진영. 그의 짧은 각오는 그가 얼마나 대중 앞에 서고 싶었는지 말해줬다. 마지막 20대를 열심히 달려보고자 눈빛을 반짝이는 그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길게 활동할 계획이에요. 길게 보려고요. 전국 팔도 지방도 모두 다닐거예요. 어른들께도 예쁨받고 어린 친구들에게도 사랑받고 싶어요. 절 싫어하실 때까지 활동하려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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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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