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012년 하반기 뒷심이 무서웠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출하량이 1위를 유지했지만, 애플이 바로 뒤를 쫓아왔다.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모바일 기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가 전체 중 21.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나, 애플이 20.3%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수익측면에서는 단연 애플이 높았다. 애플은 2012년 4분기 수익률이 30.7%에 달했으나, 삼성전자는 20.4%에 그쳤다.
IDC는 애플이 9월에는 아이폰, 11월에는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4분기 출하량에서 크게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IDC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에 비해 2012년 스마트기기의 전체 출하량은 10억대를 넘어섰다. 전체 가치로 따지면 약 5769억 달러(약 638조 6860억 원)에 달한다.
태블릿의 인기가 스마트기기의 출하량 대폭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2012년 태블릿의 출하량은 1억 2800만대로 2011년에 비해 78.4% 상승한 수치다.
태블릿의 인기는 이미 데스크톱을 앞질렀다. 2012년에 이미 태블릿의 출하량이 데스크톱의 것을 넘어섰으며, 2014년에는 노트북 등 이동 가능한 PC도 뛰어넘을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세계 스마트 기기시장은 태블릿과 스마트폰, 그리고 차세대 스마트기기로 불리는 스마트 시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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