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이하이에게 변화구에 이은 돌직구 승부수를 던졌다. 흔하지 않은 장르로 대박을 터뜨린 이하이가 돌직구로 얼마나 큰 돌풍을 일으킬 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이하이는 오는 28일 새 앨범 타이틀 곡 '로즈(Rose)'를 선보인다. 이번에는 확실한 YG 색깔의 곡으로 알려졌다. 그간 레트로 소울 장르의 데뷔곡 '1,2,3,4'와 재즈와 리듬앤블루스의 곡 '잇츠오버(It's over)'로 1위를 놓친적 없는 이하이기에 대중적인 곡 '로즈'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 지 가요계의 촉각이 곤두섰다.
이하이는 최근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로즈'의 티정 영상을 공개했다. '잇츠오버'에서 보인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차갑고 시크한 모습이었다. 짧은 티저 영상에서 흘러나온 '로즈'의 멜로디는 더욱 듣는 이들의 관심을 높였다.

‘내 사랑은 새빨간 로즈, 지금은 아름답겠지만 날카로운 가시로 널 아프게 할 걸. 내 사랑은 새빨간 로즈, 그래 난 향기롭겠지만 가까이 할수록 널 다치게 할 걸’이라는 가사와 이하이 특유의 중저음 허스키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자 매혹적인 힘이 느껴졌다.
'로즈'는 남자들의 가벼운 사랑에 대한 여자의 경고가 담긴 곡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러한 성숙한 느낌의 곡을 16세인 이하이가 어떻게 소화했을지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이하이의 다양한 변화에 YG의 전략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데뷔 곡부터 남다른 차별화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고 재즈라는 장르로 이하이를 1위에 앉힌 저력. 게다가 이번에는 YG 스타일의 좀 더 대중적인 돌직구로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
YG의 한 관계자는 "'로즈'를 통해 이하이가 표현하는 중저음의 보컬은 다른 여가수들과 완전히 다른 먹먹함을 살려내고 있다"며 "양현석 대표가 아끼는 제자 이하이 앨범의 타이틀곡 감으로 일찍이 점찍어두고 꽁꽁 숨긴 노래"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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