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런던 사랑" 고백... 차기 행선지 첼시 유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7 11: 14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50)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차기 행선지로 사실상 첼시를 낙점한 듯 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일하길 원하고, 특히 과거 팀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나는 런던을 자주 찾았다. 이곳에 집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은 런던을 좋아하고, 딸 역시 곧 런던에서 공부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런던 사랑'을 고백한 이유는 최근 그가 런던에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인 스포츠리뷰닷컴 등이 무리뉴 감독이 2주에 한 번씩은 런던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가 다시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지난 토요일, 그의 고향인 포르투갈 세투발을 방문해 자신의 50세를 기념하는 전시회에 참석한 후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런던을 방문해 며칠간의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나는 자주 런던에 왔다. 사람들은 걸어다니고 쇼핑하는 나를 볼 수 있었고, 내가 잉글랜드로 복귀할 것이라고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는 런던을 사랑한다"며 런던에 대해 "내가 언젠가 복귀할 곳이고, 올 때마다 환상적"이라며 소문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물론 자신이 현재 몸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것이며 팀의 야망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첼시 복귀설에 가까운 입장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나는 감성적으로 연결돼 있다. 언젠가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첼시 또는 다른 팀으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첼시는 내게 있어 다른 팀들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첼시는 인터밀란처럼 내 심장 안에 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곳"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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