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구장 신축 순항…내달 토지보상 완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3.27 10: 59

대구 신구장 신축 공사가 부지 매입에 박차를 가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26일 "내달까지 부지 매입을 모두 끝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유지 매입은 야구장 신축과정의 최대 과제였다. 부지 매입을 마치면 오는 6월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2015년 10월 야구장을 준공하는 것이 대구시의 계획이다.
대구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 1천500㎡ 부지에 총사업비 1666억 원을 투입해 2만4000석(수용인원 2만9000명) 규모이며 지난해 12월 27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대구구장 신축 계획 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 실행위원장은 ▲대구구장 테마존 마련 ▲최신식 원폴 구조의 조명탑 설치 ▲선수들의 편의 공간인 라커룸 확장 ▲주차장 출입구 추가 ▲선수단 전용 주차공간 마련 등 대구시 측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허 위원은 "지하철역에서 내려거서 야구장까지 연결된 전용 통로를 설치하는 등 관람객 90% 이상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대구시 도시철도 수익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구시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사용·수익 기간이 3년 이내로 한정돼 있었으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21조제1항 규정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산업진흥법 제16조제2항에 프로스포츠 육성을 위해 25년간 사용·수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프로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됐다.
계약의 주요 내용은 삼성에서 500억 원의 야구장 사용수익권료를 먼저 납부하고 대구시는 25년간 사용·수익권과 시설 운영을 삼성 라이온즈에서 관리운영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삼성 라이온즈는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목적으로 75억 원 규모를 납부하고 야구장 내 박물관 조성, 야구장 기자재 등의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야구장이 개장하는 2016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 관리운영을 맡기고 상호 협조 하에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해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