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수녀의 왁자지껄 모험담을 담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넌센스’가 오는 4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1994년 음악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후 뮤지컬 ‘넌센스’와 오랫동안 함께 해 온 김수경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는다.
뮤지컬 ‘넌센스’는 총 다섯 명의 배우 출연한다. 이들은 공연 내내 쉴 틈 없이 노래와 춤, 개인기를 선보이며 관객을 신나는 뮤지컬의 세계로 인도한다.

작품은 다섯 명의 수녀가 겪게 되는 한바탕 소동을 보여준다. 극중 등장하는 호보켄의 수녀원에서 식중독으로 52명의 수녀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진다. 빙고게임을 하다 목숨을 건지게 된 다섯 명의 수녀들은 이들의 장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 판매 사업을 벌여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총 기금 중 4명의 장례비용이 부족하자 이들은 다시 자선공연을 열게 된다. 작품은 이들이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담는다.
뮤지컬 ‘넌센스’는 1991년 한국초연 이후 올해로 22주년은 맞았다. 당시 연극계 스타였던 우상민, 황수경, 민경옥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작품은 온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머와 감동으로 관객의 꾸준한 성원을 받으며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1년에는 20주년을 맞이하며 국내공연 사상 최장공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연출가 김수경은 “한 마디로 ‘밝음’”이라며 “코미디 작품이다 보니 관객 모두 즐겁게 보고가시는 것 같고,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떠나 모두가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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