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매 경기 결승과 같다".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기성용은 지난 26일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절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중원에서 한국의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인천공항서 만난 기성용은 "중요한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승리를 따내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의 3경기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오는 6월 최종예선의 남은 3경기를 모두 소화한다. 카타르전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인 만큼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이 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앞으로 경기는 이제 매 경기 결승과 같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레바논과 우즈베키스탄전은 월드컵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 될 것이다. 조직적으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스완지 시티로 복귀해 남은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할 기성용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잘해 온 만큼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야 할 것이다"며 "시즌 막판이 될 수록 거칠어지겠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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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