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대세보다 중요한 것은 서울 선수라는 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27 14: 01

"정대세 보다 중요한 것은 서울 선수라는 점".
FC 서울은 지난 25일 차두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5번이며 계약기간은 내년까지인 차두리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차두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서울은 그를 영입하면서 관중몰이와 수비강화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27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서 차두리는 정대세(수원)와 대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차두리는 "K리그 클래식에 오게 된 것은 (정)대세를 잡기 위해서 온 것이다. 지난해 수원과 경기 결과를 보니 아쉬움이 많은 것 같다. 올해에는 반드시 수원을 이기고 싶다. 대세와 친분이 두텁지만 경기장에서는 압도해서 승리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오셨으면 좋겠다. 또 이러한 관심이 한국축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차두리의 입단 기자회견이 있기전 '인민루니' 정대세(수원)의 용품 후원 계약식이 열렸다. 차두리와 정대세의 인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언론은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다. 성실히 답변하던 차두리도 결국은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 이유가 정대세만을 만나기 위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정)대세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는 서울의 선수라는 점이다. 대세와 수원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때 말하고 싶다. 언제 경기에 나설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말하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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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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