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김선우, 경찰청전 5이닝 무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3.27 15: 28

구위를 뽐내기보다 여러 가지 구종을 시험하며 시즌을 앞두고 예열과정을 마쳤다. ‘써니’ 김선우(36, 두산 베어스)가 경찰청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개막 전 모의고사를 끝냈다.
김선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 1-3으로 뒤진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0km대 후반 가량이었으나 전력투구보다는 투심-슬라이더-커브 등 자신이 가진 여러 구종을 시험하는 성격이 짙은 등판이었다.
윤중환(SK)을 1루수 플라이, 김다원(KIA)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김선우는 김회성(한화)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선두타자 장성우(롯데)에게 2루 강습 안타를 내줬으나 큰 무리 없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에도 김선우는 삼자범퇴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감을 잡아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1사 후 김회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장성우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주며 1,2루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백창수(LG)의 3루 땅볼로 2사 1,3루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김선우는 대타 문선엽(삼성)을 투수 앞 땅볼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9회 김선우는 1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삼진 처리에 이은 양의지의 도루 저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김선우는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초반 전열이탈하고 새 외국인 투수 개릿 올슨이 27일 경찰철전에서 3이닝 2실점으로 아직 확실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붙박이 선발로 기대가 큰 베테랑 선발 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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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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