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친환경, 탄소중립의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27일 '인천 AG 탄소중립위원회' 출범과 함께 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대학교수와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전현희 변호사(제 18대 국회의원)가 추대됐다. 위원으로는 김성일 서울대 교수(세계자연연맹 이사), 조용성 고려대 교수, 변병설 인하대 교수, 이규연 중앙일보 논설위원, 엄홍길 산악인 등이 참여했다.
인천 AG 탄소중립위원회는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대회시설을 점검, 준비하고 인천아시안게임을 탄소중립화로 실천할 전략적 과제를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탄소 중립(carbon-neutral)이란 개인,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경제활동으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탄소제로(carbon zero)라고도 한다.
전현희 탄소중립위원장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이 친환경 탄소중립 국제체육대회를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탄소중립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국민들의 친환경 마인드를 제고시키고,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준비하는 모범적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장은 "인천AG이 과거 여러대회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함과 물량위주에서 벗어나 내실과 효율을 기하고, 스포츠 약소국을 배려하는 새로운 차원의 아시아경기대회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여기에 탄소중립의 가치까지 더해져 인천AG이 역대 가장 훌륭한 대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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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