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우진이 부친상 당시 큰 위로가 됐던 김상호 PD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연우진은 2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해 10월 부친상을 당했을 때 김상호 PD가 많은 배려를 해준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자가 사랑 할 때’ 김상호 PD는 연우진과 지난 해 ‘아랑사또전’에서 호흡을 맞췄다. 연우진은 드라마 촬영 중 아버지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김상호 PD는 부친상을 당한 연우진을 찾아가 위로하고 그의 아버지를 조문했다.

연우진은 “작품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신 아버지께 미안했고 감독님에게도 미안했다”면서 “감독님이 연기를 할 수 있게 잡아줘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옆을 지켰던 김상호 PD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억지로 참았다.
그는 김상호 PD에 대해 “신뢰가 간다”면서 “좋은 연출자이자 좋은 인격의 분이다.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치정멜로드라마다. ‘아랑사또전’, ‘내 마음이 들리니’ 김상호 PD와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의 김인영 작가가 호흡을 맞추며 송승헌·신세경·연우진·채정안 등이 출연한다. 방송은 다음 달 3일 첫 방송된다.
jmpyo@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