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정웅인, “역할 위해 앞머리 뽑았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27 17: 34

‘전설의 주먹’의 배우 정웅인이 극 중 맡은 역할을 위해 앞머리를 뽑고 흰머리를 길렀다고 말했다.
정웅인은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강우석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배우들에 비해 조금 늙어보이는 분장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많이 나이 들어 보이고 싶었다. 지금 제가 머리숱이 많지 않는 상황인데 많지 않은 머리숱을 어느 영화 매체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강우석 감독님 작품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앞서 공연을 했었는데 나이가 50대 역할이었다. 염색을 안 하고 머리를 두니 흰 머리가 그대로 자랐다. 그대로 제 머리고 더 나이 들어 보이기 위해 앞머리를 뽑았다. CEO 역할이다 보니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압도해야 해서 그렇게 콘셉트를 잡았다”라며  콘셉트 상 더욱 늙어보이는 분장을 스스로 했음을 알렸다.

극 중 황정민은 고등학교 시절 복싱 올림픽 챔피언의 꿈이 좌절된 후 사랑하는 딸과 평범한 삶을 살던 국수집 사장 임덕규 역을 맡았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그 당시 미처 끝내지 못했던 마지막 승부를 펼치며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현재 삶에서의 승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오는 4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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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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