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의 배우 황정민이 영화의 등급이 15세 관람가가 아니라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강우석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대한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하던 중 영화의 관람등급에 대해 “제가 속상한 것은 (영화의 관람등급이)15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는 그 친구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아빠한테 엄마한테 엄마 아빠의 전설은 뭐였어, 하고 묻는 것을 바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는 놀랐다. 가족들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인데. 그게 안타깝습니다만, 개봉을 잘 기다려주시면 잘 포장해서 멋지게 관객 여러분 찾아갈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전설의 주먹’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영상의 표현에 있어 학교폭력, 청부살인 등의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수위가 높다”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그 당시 미처 끝내지 못했던 마지막 승부를 펼치며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현재 삶에서의 승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황정민은 극 중 고등학교 시절 복싱 올림픽 챔피언의 꿈이 좌절된 후 사랑하는 딸과 평범한 삶을 살던 국수집 사장 임덕규 역을 맡았다.오는 4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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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