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첫실전 한화전 2⅓이닝 2실점 '최고 147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7 18: 49

KIA 우완 투수 김진우(30)가 첫 실전등판에서 몸 상태 회복을 알렸다. 
김진우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야간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했지만 최고 구속 147km를 찍을 정도로 몸 상태가 눈에 띄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연경흠과 정현석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실전 감각 부족을 드러낸 김진우는 정현석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이대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후속 타자 이양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오선진과 정범모를 각각 3루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뒤 추승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연경흠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이학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현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김진우는 마운드를 유동훈에게 넘기며 예정된 투구수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48개였으며 스트라이크 25개, 볼 23개로 비율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첫 실전등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제구보다 구속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전광판 최고 구속은 149km, KIA 구단 스피드건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평균 140km대 초중반 빠른 공을 꾸준히 던졌다. 
김진우는 지난해 말 팔꿈치 인대손상 및 굴곡근 이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불참하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는 물론이고 시범경기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이틀 간격으로 3차례 불펜피칭을 거치며 복귀를 준비했다. 
KIA 선동렬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윤석민보다 김진우가 빨리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진우는 시즌 개막 이후 한 텀을 거른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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