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마의’를 이끈 이병훈 PD가 차기작에 대해 현재까진 게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병훈 PD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마의’ 종방연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차기작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드라마를 만드는 일이 체력적으로 힘들다”면서 조심스러워했다.
이 PD는 현재 1944년생으로 70대다. 젊은 PD들도 힘든 사극을 70대의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 이 PD는 “아직까지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없다”면서도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항간에서 떠돌던 은퇴설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이 PD는 ‘상도’, ‘허준’, ‘대장금’, ‘동이’, ‘이산’ 등을 만든 사극계의 명장. 지난 25일 종영한 ‘마의’ 역시 방송 내내 10% 중후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마의’는 천민의 신분으로 마의(馬醫)에서 출발해 어의(御醫)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白光炫)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루는 한방 의학 드라마를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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