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안타 폭발' KIA, 연습경기 한화에 10-4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7 20: 29

시범경기 1위 KIA가 개막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시즌 준비를 끝마쳤다. 
KIA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야간 연습경기에서 4회초 김주찬의 2타점 결승 2루타 포함 장단 11안타를 폭발시키며 10-4 완승을 거뒀다. 부상 중이었던 선발 김진우까지 최고 147km 강속구를 뿌리며 부상 회복을 알리는 등 투타에서 희소식이 날아든 경기였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말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연경흠과 이학준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이대수가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4회초 한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나지완이 한화 두 번째 투수 송창현으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린 뒤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김상훈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용규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2-2 동점. 
여기서 멈추지 않고 KIA는 김선빈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3루에서 김주찬이 한화 3번째 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좌익선상 날카로운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김주찬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5회초에도 KIA는 한화 4번째 투수 김경태 상대로 최희섭의 볼넷과 나지완의 좌중간 2루타로 잡은 무사 2·3루에서 안치홍의 3루 땅볼 때 최희섭이 홈을 밟으며 5-2로 달아났다. 한화도 5회말 대타로 나온 이여상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조정원의 2루수 맞고 우측으로 향하는 적시타가 나오며 추격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정현석의 유격수 땅볼 때 조정원이 홈으로 파고들며 5-4,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는 6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이 우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상대 폭투와 실책으로 2~3루를 차례로 진루한 뒤 고영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냈다. 7회에도 한화 신인 조지훈을 상대로 최희섭의 우중간 안타와 안치홍-김상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김원섭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신종길과 고영우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는 7회를 끝으로 종료됐다. 
KIA는 김주찬 외에도 나지완과 신종길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때렸다. 팔꿈치 통증을 딛고 첫 실전등판에 나선 KIA 선발 김진우는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8개였고 스트라이크 25개, 볼 2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올 정도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한화는 롱릴리프 후보 이태양이 선발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게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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