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18점' 전자랜드, 삼성 완파...3연승으로 4강 PO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27 20: 43

인천 전자랜드가 3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서 82-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6강 PO 3연승을 기록하며 여유있게 4강 PO에 합류했다. 반면 삼성은 PO 7연패를 기록하며 역대 PO 통산 최다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전자랜드 승리의 주역은 리카르도 포웰이었다. 포웰은 1쿼터에만 14득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20분을 소화하며 18득점 5어시스트 3스틸로, 전자랜드 선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지난 두 번의 대결서 모두 승리한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4강 PO행을 결정 짓겠다는 듯 거세게 삼성을 몰아쳤다. 특히 포웰의 활약이 돋보였다. 포웰은 1쿼터에 완벽한 원맨쇼를 선보였다. 포웰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어 전자랜드의 23득점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스틸도 3개나 선보이며 삼성의 득점을 18점으로 묶었다.
2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삼성은 승부수로 김승현을 투입했지만, 전자랜드의 맞춤 매치업인 김지완의 완벽 수비에 막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승현은 단 1점, 1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이 여파로 이동준마저 2득점으로 묶이며 삼성은 17득점에 그쳤다. 반면 김상규가 3점포 2개로 10점, 차바위가 7점을 넣으며 21점을 추가하며 44-35로 달아났다.
기세가 꺾인 삼성의 공격은 3쿼터에도 위협적이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대등했지만 2점슛 성공률이 33%에 불과, 10득점에 머물렀다. 이와 달리 전자랜드는 3쿼터에 여유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기를 굳혔다. 선수 대부분이 고르게 득점을 하며 삼성과 점수 차를 벌린 전자랜드는 운도 따르는지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던진 정영삼의 3점슛이 그대로 림에 꽂히며 70-45로 3쿼터를 끝냈다.
삼성은 4쿼터 들어 높이에서의 우세와 유기적인 플레이로 조금씩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3쿼터에서 벌어진 25점이라는 차이는 쉽게 좁혀질 것이 아니었다. 결국 전자랜드는 승부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정도만 추격을 허용하며, 19점 차 완승으로 4강 PO 진출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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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육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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