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챔프전 위해서는 5차전까지 가는 수밖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27 21: 38

"우리로서는 5차전까지 가는 수밖에 없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서 82-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6강 PO 3연승을 기록하며 여유있게 4강 PO에 합류했다.
경기 후 만난 유 감독은 "상대의 높이에 대한 수비가 잘 됐다. 그리고 투입되는 선수마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려 공·수 모두 잘 집중해줬다"며 "오늘로 6강 PO가 끝난 만큼 초점을 울산 모비스에 맞춰서 미리 만들었던 것들을 더 집중해서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강 PO서 만나는 모비스는 정규시즌서 전자랜드와 3승 3패로 호각을 이뤘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모비스와 대결에서는 리바운드에서 밀린다. 정규리그는 물론 PO에서도 리바운드에 문제가 있어서 강조를 했고, PO에서는 승부의 키를 리바운드로 봤다. 하지만 오늘도 많이 뺏겼다"며 "리바운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길 방법은 리바운드뿐이다. 개인은 물론 조직적으로도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 등 큰 경기를 해본 선수들이 있다. 우리로서는 승리하기 위해 5차전까지 가는 수밖에 없다. 체력과 집중력을 내세워 붙도록 하겠다"며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6강 PO 동안 활약해준 신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중간 중간에 신인들이 잘해줘서 활용할 여지를 남겨두게 됐다"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각자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일 기회가 되지 않을가 싶다. 문태종이 더 활약해줘야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활약했을 때 그 효과가 큰 만큼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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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육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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