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조인성, 빚 갚으려 사기도박 계획 '위험천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3.27 23: 13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조인성이 빚을 갚기 위해 사기 도박판에 뛰어들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4회에서는 빚78억을 갚기 위해 다시 사기 도박에 손을 대는 오수(조인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오수는 오영(송혜교 분)이 건넨 돈 78억을 거부했다. 왕비서(배종옥 분) 앞에서는 돈을 받아 챙기며 끝까지 속물인 척 했지만, 사실 그는 오영에 대한 사랑과 돈을 맞바꾸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수는 이 돈이 없다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그는 결국 김사장을 찾아가 사기 도박으로 돈을 벌자고 제안했다.
김사장은 오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사기 도박에 진성이 끼고 가자”고 말했지만 오수는 “사기 도박에서 너는 돈을 따고, 난 사기 도박에 진 얘들의 복수의 대상이 되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박진성(김범 분)이 아닌 자신만이 희생양이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오수는 택시를 잡을 때 손을 흔들어 팔찌에 달린 종을 울렸다. 이 습관은 오영과 함께 다닐 때 앞을 못 보는 그를 위한 행동이었다. 이런 행동을 자연스럽게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오수는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오영을 떠올리며 눈물 지었다.
오영 또한 멜로 영화의 음성을 들으며 오수를 추억했다. 오수는 앞 못 보는 그를 위해 영화의 장면을 상세히 설명하며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그는 오수와의 즐거운 한 때를 생각하며 가벼운 미소와 눈물을 함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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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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