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정인, 조정치가 11년이나 사랑할만한 '매덩녀'였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3.28 07: 29

가수 정인은 연인인 가수 조정치에게 11년이나 사랑받을만한 매력덩어리였다.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어중간한 가수들' 특집으로 가수 알렉스, 호란, 정인, 이정이 출연했다.
이날 호란이 키가 164cm라고 밝히자 정인은 "나보다 11cm나 크다. 160cm만 넘으면 부럽다"고 한 것에 이어 "나는 화장이 성형 수준이다"라고 초반부터 셀프 돌직구를 날리며 MC들의 배꼽을 잡았다. 정인 특유의 솔직함과 털털함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어 정인은 앞서 조정치가 '라스'에 출연해 정인이 유세윤의 팬이라고 한 고백에 유세윤이 무시하고 지나쳐 욕을 했다는 얘기에 대해 "내가 너무 들이대서인지 부담스러워한 것 같다.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사라졌다"고 천진난만하게 얘기하며 라디오 방송에서 유세윤이 개코원숭이를 흉내낸 것을 보고 "기절할 뻔했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정인이 아니라 여자 정인으로 연인 조정치와 추억을 만들고 싶어 가상부부를 하겠다고 자처한 것이었다.
정인은 "솔직히 '우결4' 출연 때문에 조정치와 싸웠다. 나는 재미있을 것 같았다. 11년 동안 연애하면서 여행도 딱 두 번밖에 안갔고 동네를 벗어나서 뭘 안해봤다. 여자로서 뭘 해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정인은 조정치를 향해 '디스' 발언을 날리면서도 연애 11년 차에도 여전한 조정치앓이 중임을 인증했다. 조정치의 인기를 '거품'이라고 표현하며 "밑천이  다 드러나고 있다. 지금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인은 조정치와의 결혼에 대해 얘기하며 지리산 노고단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MC 윤종신이 "조정치는 꼭대기까지 못 올라갈 거다"라고 말하자 정인은 "북한산을 같이 간 적이 있다. 조정치가 못 올라가고 죽을 줄 알았는데 잘 올라갔다. 은근히 남성다운 매력이 있다"며 흐뭇해했다.
마지막으로 정인은 11년 동안 함께한 조정치에 대해 "빵 뜨나 마나 상관없는 사람"고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하며 "우리가 언제까지 만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돼버렸으니까 재미있게 만나자.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는 지금 충실하게 사랑하자"고 영상편지를 전하며 여전히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알렉스의 목소리가 섹시해서 좋다는 것부터 대학시절 해양환경과학을 전공한 사실 등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kangsj@osen.co.kr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