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설 일축, "몇 년간 QPR에서 활약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28 08: 28

박지성(32)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해명했다.
사커웨이, 트라이벌 풋볼, 스포탈 호주 등 축구 전문 언론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이 QPR 팟캐스트 오픈 올 알(Open All R)을 통해 "QPR과 계약 기간은 다음 시즌까지다. 난 여전히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향후 몇 년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는 1부리그에 남을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은퇴설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지난 22일 한 국내 언론과 인터뷰서 "지성이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박지성은 과거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광을 뒤로 하고 올 시즌 QPR로 옷을 갈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쳤고, 시즌 도중 주장직을 박탈 당하며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소속팀도 리그 8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최하위에 처져있어 강등권 탈출이 난망한 상황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우리는 여전히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올 시즌이 끝날 때 어려운 상황에서 탈출할 것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강등권 탈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주장직을 박탈당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레드냅 감독이 분위기 쇄신을 원한다는 것을 설명했고, 나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내달 2일 새벽 4시 풀럼을 상대로 리그 3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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