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상진이 MBC 파업에 동참할 당시 느낀 고민과 심경을 고백했다.
오상진은 최근 진행된 SBS ‘땡큐’ 사전 녹화에서 MBC에 사표 제출 이후 부모님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갈등과 비난이 있는 곳에 아들이 있는 것을 걱정 안 하실 부모님이 어디 계시겠느냐”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상진은 지난해 170일 동안 진행된 MBC 파업에 동참하며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결국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땡큐'를 통해 1년3개월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이렇게 브라운관 앞에 설 수 있게 돼 가장 기쁜 것 중 하나는 부모님이 이 화면을 통해 내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해드린다는 것”이라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 밖에도 이번 녹화에서 그는 파업 당시 심경과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퇴사 후 현재의 고민과 두려움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진심어린 조언을 구했다. 이 여행에는 산악인 엄홍길과 은지원, 차인표가 함께 했다.
방송은 29일 오후.
sunha@osen.co.kr
SBS 제공